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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샤름엘셰이크 ALBATROS PALACE SHARM EL-SHEIKH 해변 스노쿨링 수영장 후기

세모이_ 2023. 2. 28. 14:28


리조트 앞이 바로 해변과 연결되어 있고 프라이빗 비치로 잘 관리되고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다.

기껏 미리 사놓은 모래놀이용품을 두고 와서 리조트 내의 상점에서 또 구입했는데 여기가 사우디보다 저렴

사우디 싸우자......



이런 스타일의 비치체어는 처음 보는데 모든 의자가 이렇게 햇빛가리개와 일체형이다.

얼굴만 가리고 선탠 할 수 있는 점과 태블릿으로 책 볼 때 빛 번짐 없는 건 정말 좋다 하지만 각도가 눕는 것밖에 안 되는 건 또 단점

저거 때문에 마음 놓고 누워있다가 얼굴에 기미 1500개 생긴 것 같기는 하다.


다음은 스노클링 후기

바로 앞 바닷가에 그냥 발에 물만 담궈도 투명한 물 안의 줄무늬 물고기들이 잔뜩 보인다.

회를 뜨면 당장 한 접시는 나올 것 같은 크기의 활어(?)들이 활보함

스노쿨 장비는 미리 준비해 가거나 숍에 가서 구입할 수 있는데 25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저 긴 튜브다리를 끝까지 따라가면 스노쿨링 스폿이 있는데 구명조끼를 빌려주고 안전요원이 상주한다.

멀리 가지 못하도록 끈으로 바리케이드도 쳐져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

다리의 끝 바로 앞까지는 물이 종아리도 안 올 수준으로 얕은데 스폿 부분부터 절벽처럼 수심이 엄청 깊어지고 내려다보니 끝이 안보일정도로 공포스럽게 깊은 심해가 시작된다.

이렇게 깊은 곳에서의 스노쿨링은 칸쿤 카리브해에서 투어로 간 스노클링 이후 처음이네

소감은 판타스틱하다!!! 안 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요즘 스노클링 장비가 너무 잘 나와 코로 숨 쉬며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6살 딸도 구명조끼 입고 같이 입수했지만 아직 스노쿨링은 무리인지 무섭다고 울기시작해서 건져 올렸다.



다음은 수영장 후기

정확히 몇 개의 풀장이 있는지 알아보지 못했지만 모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풀이 많다.

우리 방 바로 앞에도 조용한 풀이 있었고 성인전용 풀바도 있었지만...... 우린 어린이 무지개미끄럼틀에서 반나절을 보내야만 했다.



바로 여기.....

아빠의 지출을 갓성비로 만들어버린 우리 딸

뽕을 빼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미끄럼틀을 100번은 탄 듯



온수가 안 나왔다면 수영하기 힘든 날씨였는데 물이 30도 정도의 온수로 유지되고 있다.

나는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스폿을 찾아 그 옆에 앉아서 꼼짝 안 했다 ㅋㅋㅋ

아쉬운 점은 온수 자꾸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중동의 문화상 불가능한 것이란 걸 알기에 그냥 나의 바람에서 그칠 뿐.....



놀다가 배고프면 바로 뭘 먹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수영장 바로 옆에 운영되는 푸트코트에서는 일회용기까지 제공하고 있어 비치와 풀 이용 시 편리하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오... 천국이여



여기는 마지막날 안 성인전용 풀바

이곳에서만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사실을 마지막날 알아버려서 먹으러 굳이 찾아갔다.

망고와 딸기맛 셔벗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비치가 1km정도 걸리는 리조트와 마지막으로 고민했었는데 비치 보유한 리조트에 오길 참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처럼 바다가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더더 중요하니까!

그리고 스노클링은 대추천이니 꼭 도전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