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9 구입기 아이패드 고르는 법 feat 시벨리우스 얼티메이트 아이패드 설치

맥북프로 유저이며 로직과 시벨리우스를 사용하는 나
시벨리우스 얼티메이트 정품 또한 당연히 소장하고 있는데 얼마 전 아비드에서 시벨리우스 아이패드용을 출시했단다.
내가 아직도 사용하는 아이패드는 2014년 구입한 아이패드 4
이게 아직도 되냐고 물으신다면 “잘 됩니다.”
검색해 보니 아직 이거 쓰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고 중고나라에 5만 원에 팔던데 아직도 나에게는 5만 원 이상의 가치를 하는 물건이라 가지고 있을 예정이다.
PDF노트로 악보 볼 때 너무 유용하고 에어드롭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쓸모가 꽤 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메일도 안 열리고 전자북 설치도 안되고 당연히 시벨리우스 어플 안 받아지고
시벨리우스 어플이 IOS 12 이상부터 지원하는데 아이패드4 는 10.3.3 에서 업데이트가 멈췄다.
어찌 됐던 출시에 관심은 있지만 꼭 필요할까 싶어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꼭 사야겠어서 갑자기 애플매장 방문!!!

기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줌마라 특히 컴퓨터 관련기계 바꾸는것을 겁내는편인데 또 막상 사면 적응은 엄청 빨리한다.
아무쪼록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데 결심이 오래 걸리는 편
오랜만에 구경한 아이패드는 패드에 딸린 무선 블루투스키보드에 터치패드까지 있고 난리 났네
게다가 전자펜으로 어린이 드로잉 어플이 어찌나 잘 나와있는지 사면 바로 6살한테 뺏길 느낌이다.

첫날은 갑자기 간거라 그동안 발전된 아이패드의 모델명을 읊는데도 머리가 아픔
비쌀수록 좋은 거야 당연하겠지만 아이패드 제너레이션 9. 10......
아이패드미니,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프로
사돈에 팔촌까지 뭐가 이렇게 복잡한 건지???
남편이 뭘 골라서 막 결재하려고 하길래 좀 공부하고 내일 다시 오자고 설득하고 집에 가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의 상황에 맞고 합리적인 기계를 사려고 몇 가지 체크를 해보았다.
일단 주 용도는 오로지 시벨리우스 또는 블로그 할 때 (블로그 할 땐 사진업로드 등 때문에 삼성 핸드폰이 편하기는 해서 아마 안 쓸 가능성이 많지만), 전자북은 이전 패드에서 안 돌아가는 관계로 이용할 수 있을 듯
성격상 패드로 넷플릭스를 보거나 하진 않을 것 같고 악기를 연주할 때 가끔 패드로 악보를 보기도 하는데 아직 노안은 안 왔으니 화면크기는 크게 상관없다. 이전걸로도 잘만 봐왔으니까
그렇다면 오직 시벨리우스만 사용할 목적이고 여행 갈 때 급하게 보내거나 수정해줘야 하는 악보가 있으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용도, 녹음실에서 다시 악보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패드 9와 10은 큰 차이가 없어서 가성비로 9가 최고이고
아예 그보다 나은 걸 사고 싶다면 프로 젤 큰 걸로 사는 게 맞는 듯
사는 김에 프로?
아니면 젤 가성비 넘치는 9??
약간 고민하다가 아이패드9 로 결정했다.
세상에 무려 10년 전에 88만 원인가에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훨씬 좋은 게 거의 반값이니 고맙네 고마워
1300 리얄정도 했으니 50만 원 미만에 64기가 구입
너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펜슬, 케이스, 블루투스키보드, 필름 등등을 구입하느라 돈을 계속 더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다음날 다시 몰에 방문한다.
어제 간 곳보다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 애플매장이 있길래 바로 구입하러 감
사우디에서 뭘 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직원들이 물건을 팔 의욕도 관심도 없는 것이 적응이 안 된다.
아이패드 9가 있기는 한데 실버는 없고 스페이스그레이만 있는데 가격이 더 비싸다고 (???……)
그녀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아직도 퀘스쳔마크이지만 옆에 편집 가전숍 같은 곳에도 애플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물어보란다.
우리나라 같으면 주문해서 가져다준다던지 어떻게든 자기 매장에서 판매하려고 할 텐데 ㅎㅎㅎ

온김에 또 구경하다보니 갖고싶은게 왜이리 많은지
가전제품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여자도 드물 텐데 나는 모든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행잉마운트… 저것도 위시리스트인데 너무 비싸네 아마존에서 나중에 찾아봐야지^^
어쨋든 저 편집매장에도 실버 색상은 품절이었지만 스페이스그레이도 가격이 같단다.
누구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같다니 일단 구입함
색은 실버를 선호하지만 어차피 케이스 씌워 사용하니 큰 상관은 없다.

그리고 아이펜슬을 사러 다시 애플매장으로
아이패드 9의 최대 단점이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한다는 점과 충전도크가 구형인 것 인데 그래서 펜슬을 사제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자주 쓰는 거니 정품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펜슬이 500 리얄이 넘어서 당황…..
아무쪼록 정품펜슬구입 완료
리야드 애플매장도 기념으로 찍어보았다.

눈누눈 새하얀 쇼핑백과 함께 귀가

간결하고 아름다운 상자
어제 사진 업로드해서 저장해 놓은 글을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 티스토리 작성 중인데 팔목도 안 아프고 매우 편리하다.
물론 컴퓨터를 바로 앞에 두고 앉아서 이게 굳이 뭐 하는 건지 싶기도 하지만 ^^

애플펜슬1세대
애플 블루투스 마우스 1세대도 사용 중인데 고장이난건지 가끔 블루투스가 엉키는 현상이 있어 매우 짜증 나 제발 펜슬은 멀쩡하길 바라며……
일의 특성상 마우스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애플마우스 신버전으로 다시 사야 하나 아님 다른 전문가들처럼 유선을 써야 하나 고민이다.

중동에서 구입했기때문에 콘센트가 다르네
아이패드 4와 같이 쓸 수 있는 정품 충전기가 생겨서 몹시 기쁘다.

구버젼 아이패드4와 아이패드9 제너레이션
이런 거 한번 사면 10년은 잘 쓰는 나
화면도 9가 조금 크고 그래픽도 훨씬 좋기는 하지만 4도 아직 훌륭하다.
널 버리지 않을게


그리고 대망의 시벨리우스 어플 설치
모바일용 앱만 구입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나는 얼티메이트 유저이기 때문에 포함되어 있어 내 어카운트로 바로 다운로드 가능했다.
아비드 사이트에 있는 강좌 동영상을 보니 엄청 쉽게 이해되게 설명을 잘해준다.
그나저나 세상이 참 좋아졌네 시벨리우스 나름 15년 차인데 패드로 펜슬로 이 정도 기능이 구현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세상은 참 빠르고 놀랍게 변한다.
생각보다 길어진 아이패드 9 제너레이션 언박싱??? 후기
기다리던 필름과 케이스도 왔으니 시간 나면 또 리뷰해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