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9 블루투스키보드 애플펜슬 아이패드 악세서리 시벨리우스 모바일 사용 세팅 후기

시벨리우스 사용을 위해 아이패드9 를 구입한지 어느덧 일주일째
그간 여행도 다녀오고 했지만 아마존에서 주문한 케이스와 필름이 도착하지 않아 못 가지고 갔다.
여행 간 사이에 배송이 완료되었고 리셉션에 맡겨둔 걸 찾아오자마자 딸이 자기가 뜯어보게 해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내가 거실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언박싱 후 ^^
아이패드9 구입 후기
아이패드 9 구입 후기는 위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원래 처음 주문한 케이스는 매직키보드 라고 해야 하나??
트랙패드가 있는 제품이었는데 모르고 그냥 구입했더니 두바이에서 국제배송으로 5월 언제 배송된다고 떴다가 마음대로 취소당했다...

그래서 다시 골라본 제품….
일단 국제배송제품은 제외하고 그중 후기가 괜찮은 것을 고르려 하니 아랍어 지원 키보드가 대부분이라 당황^^
해외 살며 젤 불편한 점 중 하나가 인터넷쇼핑인데 배달의 한국에서 뭐든 빠르게 쇼핑하는 것이 습관 되어있다가 아마존으로 뭘 보려면 영어나 크롬의 병맛 번역으로 상세페이지를 봐야 한다는 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지만 둘 다 가독성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이다.
어쨌든!!
아랍어 입력 지원 식겁이지만 한글자판은 아예 판매하지도 않으니 레어템 하나 생긴다 셈 치고 주문하기로 했다.
가격도 이드홀리데이 세일 포함해 109리얄이면 35000원 정도니 케이스와 블루투스 키보드 합쳐 합리적인 것 같고!
단 세로로 돌아가지 않는점, 트랙패드 없는점 등등의 단점은 포기하기로한다. 후기도 제대로 없는 제품을 10만원 넘게주고 살수는 없고 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제품을 찾다보니 패드까지는 오바인듯
하지만 오프라인매장에서 그냥 중국산 껍데기만 200리얄 (70000원) 인걸 감안하면 여기도 온라인쇼핑이 훨씬 저렴한건 한국과 마찬가지구나
한국보다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쉬웠지만 별점이 높으니 믿어보기로 한다!!
참고로 제품은 한국 웹사이트 어디를 검색해도 안 나오는 회사임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갤럭시 태블릿용 전자펜
내가 아이패드 사용하면 분명 탐낼 6살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비슷한 구성으로 맞춰주는 센스
당연히 언제 잃어버릴지 몰라 모조품(?) 으로 찾아보았는데 그래도 만원이 넘네
이건 배송받고 충전단자나 건전지 넣는 부분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나중에 상세페이지를 다시 읽어보니 그냥 쓰는 정전식이였다….. 그래서 펜 촉이 뾰족하지 않고 둥근 투명 아크릴판 같은 게 대어져 있음
그래도 잘 쓰고 있으니 다행이고 내 애플펜슬을 빼앗기지 않아 다행이다.

사는김에 보호필름이랑 배송비나 추가구입이나 그게 그거길래 구입한 쿠키 레터링 틀 까지
사고 보니 한가득
그리고 자꾸만 쓰러지는 마이크스탠드가 마침 부러지기까지 해서 그것까지 또 추가구입

그렇게 풀패키지가 갖추어져간다.
그런데 아랍어 지원이라는 게 알고 보니 스티커였어!!!
흰색 검은색 두 가지의 아랍어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다.
저거 안 주고 5000원 깎아주는 게 더 좋았을뻔했지만 남편이 가끔 필요할 때가 있다고 해서 검은색은 넘기고 흰색도 보관해놓고 싶었지만 6살이 택배박스에 붙여 자기도 키보드 만들 거라고 해서 1회용 장난감으로 소비됨 하하...
색상은 화면으로 보는 것과 좀 다르지만 나쁘지 않고 펜을 보관하는 장소까지 있어 다행이다.
애플펜슬1세대는 상단에 붙여 충전하는 기능이 없기때문에 펜슬보관함이 매우 반갑다.
그리고 어떤 제품은 건전지를 넣는 방식도 있던데 충전식이라 더 나은 것 같고 블루투스 연동은 아주아주 잘된다!
다만 맥북 유저로서 여전히 트랙패드의 부재가 가장 아쉽고 휴대폰 화면 때문인지 세로가 익숙한데 가로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생각보다 불편하다.
그리고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자판에 한글이 없는 것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네
나중에 다시 케이스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 모드 단점을 커버한 제품을 한국에서 구입해야지!!

아이패드9 제품을 끼워넣은 모습
스페이스그레이가 아니라 실버색상이었다면 테두리가 흰색이라 더 예뻤을 텐데 1% 아쉽다.
그렇지만 이 나라에서 산 제품치고 작동이 잘 되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다행인지?
블루투스 연동이 막힘없이 잘 되어서 너무 흡족하다.

다음은 내친김에 새로 산 마이크스텐드 설치와 시벨리우스를 위한 인체공학적(?) 구조의 작업환경을 재구축하기로 한다.
보통 입력할 때 왼손은 맥북의 트랙패드를 사용하며 오른손은 마우스를 클릭하고 눈은 큰 모니터를 보거나 왼손으로 2옥타브짜리 미니건반을 이용하기도 하고 녹음기능을 이용할 때는 오른쪽의 건반을 이용한다.
회전의자를 이용해 최대한 몸에 무리가 안 가는 구조로 모든 컴퓨터 환경은 시벨리우스를 할 때 몸에 무리가 안 가도록 설계하는 것이 젤 첫 번째 고려사항!!
전에 사용하던 아이패드4는 의외의 기능으로 아직 함께하고 있다.
다 만들어서 pdf파일로 뽑아놓은 악보의 원본 파일을 날려 다시 작업해야 하는 일이 최근 있었는데 에어드롭으로 구 아이패드에 pdf악보를 받아 보며 받아 적다가 힘들어질 때쯤 마무리 수정은 뉴 아이패드로 불러와 펜슬로 쓱쓱 할 수 있었다.

역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소비 = 편리함
특히 디지털에서는 반박불가
avid 시벨리우스
시벨리우스 프로그램을 꽤 잘 다루는 편이지만 그래도 모바일로 처음 사용하는것이니 생소한것이 많아 avid 사이트에 들어가 교육영상을 시청하며 익혔다.
한번 슬쩍 보았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졌고 특히 애플펜슬과 호환해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이 많아 흥미롭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약 7년 전쯤 큐베이스를 앱스토어에서 55000원인가에 결재해 아이패드에서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땐 미디컨트롤러(건반)와 연결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튜토리얼에는 설명이 따로 없었지만 모바일 시벨리우스도 건반 입력이 가능한지 궁금해서 곧 시험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로직스터디 멤버분들과 이 안건에 대해 오늘 새벽부터 장황한 토론 중에 시벨리우스 얼티메이트 영구버전 사용 중인 분이 구입을 오래전 하신 관계로 무료 업데이트 기간이 만료되어 모바일용을 받아 사용하려면 시벨리우스를 유료 업그레이드 후 모바일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셨다.
물론 시벨리우스 모바일용 어플만 저렴하게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 데스크톱 시벨리우스 구버전에서 어플로 만든 파일이 안 열린다는 점….
PC버젼 얼티메이트에는 버전을 낮춰 익스포트 하는 기능이 있지만 모바일버전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결국엔 최신버전 시벨리우스와 같이 호환하지 않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나 또한 얼티메이트 1년 무료업그레이드 기간이 종료된 후 아이패드용에서만 따로 업그레이드가 될 경우 호환이 안될 수 있으니 함부로 어플 업데이트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다시 케이스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이패드의 무게는 500그람이 채 안되지만
케이스, 키보드, 펜 무게를 합차면 못해도 800그람 정도 될 듯
하지만 작은 맥북이 하나 더 생긴 기분이라 너무 좋네
가끔 2층에 올라가서 일할 때도 편리하고
외장하드 주렁주렁 달린 맥북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자석으로 붙이면 요렇게!

블로그를 할 땐 잘 안쓰게 될 줄 알았지만
병자용 테이블을 놓고 키보드로 글을 쓰니 팔목이 훨씬 편안하다.
단!!! 역시나 가로보다 세로가 편한데 …. 세로로 세워도 기울어지지 않으니 참 불편하네

하지마 이케아의 병자용 테이블에는 태블릿을 끼워놓을 수 있는 홈이 있다!!!
글로벌 기업의 제품들은 이런 디테일함까지 생각하며 물건을 만들어주어 때때로 너무 고맙고 존경스럽다.
다행히 케이스가 하드한타입이 아니라 쉽게 커버를 벗길 수 있어 편하게 뺏다 꼈다가 가능~
완벽한 세팅은 드디어 이렇게 끝이 났다!!!
시벨리우스를 위해 구입했지만 오늘 스터디에서 젊은 친구들 얘길 들어보니 여러모로 잘 사용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넷플릭스 어플도 다운로드하고 전자책 어플도 다운로드하고 평소 자주 쓰는 기능을 나의 새 아이패드에 모두 담아 잘 사용해 볼 예정
특히 아이패드로 편리해질 앞으로 나의 시벨리우스 활동에 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