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치즈케이크팩토리 Saudi Arabia Cheese Cake Factory 치케팩


신비한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요즘 인터파크 등등 에서
'상상도 할 수 없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던데

막상 와보면 그다지 상상 이상이랄 것도 없는 나라이다.

외국인 거주비율이 많아 세계의 프랜차이즈가 없는 게 없고 예전에 비해 모든것이 훨씬 자유로워졌으며 대중교통과 술과 돼지고기가 없다는 걸 빼면 그냥 여기 또한 사람 사는 곳이다.

더운 사막나라이다 보니 실내쇼핑몰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 그 안에 입점된 우리나라에는 없는 온갖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은 종종 흥미롭다.

오늘은 미국판 아웃백 치즈케이크팩토리 방문




제목이 케이크이니만큼
들어가자마자 온갖 치즈케이크가 쇼케이스에 가득 차있다.

주말이기는 했지만 저 넓은 곳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손님이 꽉 차서 거의 만석

케이크는 전에 누가 홀케이크로 선물해 주셔서 이미 먹어보았고 찐 미국치즈케이크라 몹시 반할 맛이었다.

오늘은 원래 밖에서 식사할 계획도 없고 배도 안고픈데 입만 벌리면 소고기사 달라는 딸 때문에 갑자기 들른 거라 간단히 먹고 가기로

저녁이라 하기엔 오후 5시라 시간도 너무 어중간한데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현지인들의 늦은 점심시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간단히 파스타랑 스테이크를 주문

식전빵이 엄청 맛있다.
미국체인점답게 버터를 함께 제공

버터는 프레지덩~~~

사우디에서 가장 많이 판매, 소비되는 버터 1위는 루어팍 그리고 2위가 프레지덩 인 것 같다.

요리겸용으로 쓰기 때문에 항상 무염으로만 구입해서 먹는데 이날 제공한 포션 가염버터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게다가 빵이랑 궁합이 100점이었다.

배가 안 고팠는데도 저 빵을 반이나 혼자 다 먹었는데 남기고 온 반이 아직도 생각나네



그리고 키즈메뉴에 있는 알프레도파스타를 주문했는데 파스타 + 크림뿐의 조합인데 너무 맛있었다.

전형적 한국입맛 남편은 아무것도 안 들어있고 이게 뭐냐며 심지어 소스도 너무 적게 준다고 투덜댔지만 딱 기본의 베이식하면서 재료가 모두 맛있는 그런 맛이라 나랑 6살은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키즈메뉴라 조금 나올 줄 알았는데 양이 한국 어른용 파스타 2배가 나와버림...... 그래서 또 남겼다.

사우디에서는 맛있는 파스타를 먹기가 힘든 편인데 왜인지 면을 굉장히 푹~ 삶는 경향이 있어서 입맛에 대부분 안 맞는다. 근데 여긴 쫀득하게 잘 삶아져 나와서 일단 그것만으로도 합격



서로인스테이크

가니쉬로 콩깍지볶음이 제공되고 사이드는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다.

잘 튀긴다...

깍지콩도 시즈닝이 딱 미국맛 그 맛이라 너무 맛있고 별로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나는 기대이상

단 스테이크는 옆집 텍사스로드하우스 스테이크하우스의 발가락도 못 따라온다.

스테이크는 역시 스테이크 전문점에 가야 하는 걸로

허나 몇그람인지 양은 진짜 많다.
참고로 샐러드 한개시키면 성인남성 4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나온다니 알고계시기를


케이크 한 조각 먹어보려 했는데 배불러서 못 먹었다.

문 앞에서 계속 포장이라도 해가라는 남편

나중에....... 냉장고에 케이크가 많아.....

다음에 먹을 케이크를 생각은 해두었다.

절친 아르헨티나친구 때문에 알게 된 '두 세 델레체'

여기 두 세 델레체 치즈케이크가 있더라!!

다음에 애 없을 때 와서 케이크랑 커피만 조용히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