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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항공 호텔

사우디아항공 대망의 두번째 후기


사우디아항공 후기의 반응이 좋아 신나서 또 쓴다.
무려 오늘 탑승한 따끈한 후기

처음으로 국내선을 이용해보는것이기도하고

리야드 - 제다 로 가서(국내선) 트랜짓 후 젯다 -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로 가는 여정이다(국제선).

물론 직항도 있지만 직항으로 도착하면 밤 10시가 넘어 도착시간의 효율을 위해 부득이하게 경유를 선택했다.

올때는 직항으로



리야드공항은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모든게 쾌적하다.

하지만 승객들 컨디션은 안쾌적하다는점

제다로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례객이기때문에  기도매트 들고 순례객 복장으로 타는 수염많은 아저씨들이 많은데다 남편 옆자리에는 제발 저사람만 아니길 바랬던 100키로 넘어보이고 온몸에 털과 수염이 가득한 순례객 할아버지가 앉아서 어깨에 가끔 그의 털이 닿는것은 물론이고 내릴때까지 중얼중얼 기도하는 소리를 들어야만했다



구글에서 캡쳐해 온 순례객 모범복장

이 복장을 한 털 많은 남자들이 막 캐리어를 올렸다 내렸다 할 때에는 배꼽과 가슴 등에 수북한 절대 보고싶지 않은 속살을 봐야한다는점

안구테러




좌석배열은 3 4 3 이었는데 거의 만석이었다.

타자마자 나누어주는 이어폰

초록색 부분에 야자나무같은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나름 귀여운데 한번도 사용해본적 없다가 오늘 블루투스 이어폰 배터리가 닳는바람에 처음 사용해보았다.


액정은 대한항공 구형기종에 비하면 아주아주 좋은편

액정크기도 나쁘지않고 화질도 준수하다.


사우디아 후기를 보면 온갖 악평이 많던데 오늘까지 6번 이용해본사람으로서 특별히 나쁜점을 모르겠다.

서비스가 별로라는데 기내에서 굳이 서비스받을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술을 안준다는것만 빼면 모든게 괜찮은 편



라운지 음식이 허술해 먹을것을 기다렸는데 이런 상자를 주네 .....

대추야자일 가능성이 1000%였고 그 예상은 적중


그런데!
지금 봤는데!
바틸이네???

어쩐지 맛있더라
내 입맛은 못속여
왜 오늘따라 이게 두개나 먹히나했더니
역시 비싼거였어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또 한명의 나(와같은 아이...)

하지만 단거리라 먹을건 이것뿐이다.

그래도 대추만 주는줄 알았는데 빵 주는게 어디냐였지만 이번 머핀은 지난번 초코머핀이 아닌 시나몬이랑 견과가 섞인 내가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몇점 먹다가 내려놓았다.

슬퍼.....

그렇게 약 2시간남짓의 비행으로 제다공항에 도착하고


라운지에서 한시간 반정도 떼우다 제다 - 샤름엘셰이크 국제선 탑승

딜레이가되어서 원래시간보다 한 20분 늦게 출발한것같지만 이정도야 뭐 ..... 베트남에서 한시간 넘게 연착한 기억 등등등 생각하면 뭐 양반이지



이번엔 에어버스기종으로 기체가 작다.

3 3 배열

하지만 작은항공기임에도 좌석간격은 좁은편이 아니라 다행이다.

약 20년전 처음 제주항공을 탔을때 내 키에 앞좌석에 무릎이 닿을정도로 좁아서 충격받은게 아직도 안잊혀지는데 이후로 그보다 좁은비행기는 아직 못보았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이 진짜 심한것같고 오히려 외항사는 사람들 덩치가 커서그런지 왠만하면 이코노미도 앉을만한편




이번엔 할루미샌드위치와 치킨샌드위치중 선택인데 나머지 두명은 자느라 패스하고 나도 먹고싶지 않았지만 혹시 애가 깨서 배고프다고할까봐 치킨샌드위치를 하나 받아두었다.

다 좋았는데 뒷자리에서 엄청 큰 데시벨로 떠드는 무리들과 앞좌석에 애가 유튜브를 볼륨 10으로 놓고 보는바람에 앞뒤로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었는데 심지어 승무원이 메뉴를 세번말하는데도 못알아듣고 계속 다시 물어보더라

못알아들으면 아무거나 먹던지 먹질 말던지 내가 다 화가나는데 세번을 아나운서톤으로 계속 다시 말해주는 승무원 리스펙트

사우디아는 불친절하지 않다. 내가 목격했다!!!



한시간반쯤 날아서 도착한 샤름엘셰이크

무사히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사우디아